[동아 이코노미 서밋/다함께 꿈꾸는 혁신성장]정부 바이오산업 육성 청사진
“AI 활용 개발기간 크게 단축… 의료기기 부문에 3조 투입”
“2026년까지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 5개를 만들겠다.”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17일 ‘2018 동아 이코노미 서밋: 다함께 꿈꾸는 혁신성장’에서 ‘과학기술기반 바이오 경제 대응전략’이란 주제의 정책 발표를 통해 “바이오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산업은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한 유망 분야로 꼽힌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2010년 21조9000억 원에서 2015년 29조4000억 원으로 34%가량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에서 한국의 바이오 시장 점유율은 1.8%(2015년)에 그친다.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정책관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축적한 50여만 건의 빅데이터를 상반기(1∼6월)에 구축할 AI 플랫폼으로 분석하게 되면 향후 10년 넘게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노바섹이란 기계로 내 몸의 유전체들을 분석하는 데 100달러밖에 들지 않는 세상이 왔다”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정부가 3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정보시스템 구축으로 IBM의 왓슨과 같은 치료 개발 솔루션을 만들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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