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위株 실적 비해 주가 덜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4일 03시 00분


PER 11.59배→10.32배 하락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상장 종목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로 여전히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우선주와 2016년 이후 신규 상장 종목을 제외한 43개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0.32배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1.59배보다 낮아졌다. 이는 해당 기업의 4월 19일 종가를 전년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다. PER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PER는 지난해 12.95배에서 올해 8.80배로 후퇴했다. 지난해 주당 순이익은 전년 대비 89.9% 증가했지만 주가는 29%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11.91배에서 5.83배, 포스코는 15.73배에서 10.3배, LG는 11.29배에서 6.24배로 낮아졌다.

43개 종목 중 한미약품(91.22배)의 PER가 가장 높았고 셀트리온(83.13배), 카카오(72.72배)가 뒤를 이었다. PER가 가장 낮은 종목은 LG디스플레이(5.04배), SK하이닉스, SK텔레콤(6.07배)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84.2배)가 가장 높았고, 금융(8.55배)이 가장 낮았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코스피#시총#주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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