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케미칼은 플라스틱 생활용품 분야서 산업 전체의 발전을 이끌 만한 새로운 시도를 해온 회사로 유명하다. 이 회사 문장휘 대표는 디자인실을 국내서 처음으로 운영한 사례를 들었다. 1978년 창업 이래 40년 동안 주방 및 욕실·정원용품 등의 생활용품 생산에 매진해온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그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력으로 국내 생활용품 산업을 선도해온 문일케미칼은 지금도 개발 중심의 경영방침과 공장라인의 생산시스템구축으로 품질에 자부심을 가진 기업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간 결과, 물병과 컵 접시 포크 밀폐용기 도시락 등 주방용품을 비롯해 욕실소품 등 450여 종의 다양한 용품을 생산 중이다. 현재 전국 이마트에 ‘러빙홈’이라는 이마트 자체브랜드(PB)로 납품되어 판매되고 있다.
문 대표는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는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거래처의 결제 예정일을 미룬 적이 없으며, 로비 없이 제품의 품질로 승부하는 공정거래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윤리문화를 뿌리 내린 결과로 2012년 이마트의 2600여 개 거래기업 중에 유일하게 ‘윤리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문 대표는 지난해부터는 4차 산업혁명 기조에 맞춰 인공지능을 접목한 제품개발을 연구하는 자체 ‘혁신팀’을 만들었다. 디자인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윤리경영, 디자인, 신용, 무차입 경영 방침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산업 이슈마저 경제논리가 아니라 이념논리로 접근하는 정치 리더십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정치가 바뀔 때마다 규제법이 많이 생기는 것도 이와 같은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정부서 향후 5∼10년 동안 국가가 성장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
문 대표는 “경영인이라면 이런 상황에선 모두 그만두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회사만 바라보며 주어진 임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생각하면 힘들수록 더 힘을 내서 현재의 상황을 돌파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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