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016년부터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4400억 원에서 6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준금리에서 1.1∼1.3%포인트 금리를 낮춰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721개 파트너사가 이용 중이다.
경기 침체로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를 위해서는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납품대금 9700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명절에 파트너사들이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으로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롯데의 강점인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 파트너사의 판로를 확대하고 경영지원 컨설팅을 해주기도 한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업체들을 위해선 백화점과 마트, 홈쇼핑 등 롯데의 해외 유통망을 통해 해외 시장 관련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6년 2월 창업보육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만들고 사업 인프라 제공 등 지원사업에 나섰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 원 중 50억 원은 신동빈 회장의 사재로 꾸렸다. 나머지 100억 원은 롯데쇼핑 등 4개 계열사가 분담해 조성했다. 이사회 의장은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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