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으로부터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인수 금액은 약 3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국내에서 성사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이르면 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칼라일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날 1분기(1∼3월)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ADT캡스 인수 배경을 묻는 질문에 “보안산업은 고령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ADT캡스의 시장점유율(25%)과 영업이익률(20%)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인터넷TV(IPTV)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ADT캡스의 보안 역량을 접목해 차세대 보안 서비스를 선도하는 게 목표다. 또 기존 홈서비스와 보안을 결합한 스마트홈서비스 확장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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