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DT캡스 3조원에 인수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5일 03시 00분


다음 주 계약… 올해 최대규모 M&A

SK텔레콤이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으로부터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인수 금액은 약 3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국내에서 성사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이르면 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칼라일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날 1분기(1∼3월)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ADT캡스 인수 배경을 묻는 질문에 “보안산업은 고령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ADT캡스의 시장점유율(25%)과 영업이익률(20%)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인터넷TV(IPTV)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ADT캡스의 보안 역량을 접목해 차세대 보안 서비스를 선도하는 게 목표다. 또 기존 홈서비스와 보안을 결합한 스마트홈서비스 확장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skt#adt캡스#인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