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값 작년보다 28%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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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스승의날 수요 몰려… 재배면적 감소 등 공급도 줄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감자 무 등 농산물 위주로 생활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카네이션 값까지 오르면서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화훼공판장 경매에 나온 카네이션 가격은 1속(품종에 따라 10송이 또는 20송이)당 529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가량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카네이션 품종인 ‘혼합 대륜’은 지난해 1속(20송이)당 6309원에서 올해 7294원으로 1000원가량 상승했다. ‘혼합 스프레이’ 1속(10송이) 가격은 올해 374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0원 가까이 올랐다.

카네이션 가격은 이달 8일 어버이날과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카네이션을 재배하는 면적 자체가 감소한 데다 지난해 말 이후 한파가 심했던 탓에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국내산 카네이션 공급이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화훼농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카네이션 가격이 올랐지만 정착 국내 화훼농가들의 수입이 대폭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수입 카네이션 공급이 늘고 생화 대신 조화를 선물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aT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카네이션 수입 금액은 362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0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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