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앱 ‘야놀자’ 400억 투자 추가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8일 03시 00분


누적 투자 유치 1510억 달해… 최근 3년간 스타트업 최고 금액

숙박 예약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야놀자’가 400억 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1510억 원으로, 최근 3년간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 금액 중 가장 많다.

야놀자는 7일 “최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 원,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을 유치하며 10개월 만에 12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5년 이전에는 옐로모바일이 2000억 원대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 야놀자는 1005억 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려 ‘연 매출 1000억 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 중 온라인을 통한 숙박업소 예약 등 온라인 매출이 597억 원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성장해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야놀자는 이번 달에는 숙박 예약 서비스 업계 최초로 월간 예약건수 100만 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야놀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을 인수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야놀자 측은 “SBI인베스트먼트가 기존 60억 원에 이어 이번에 100억 원 추가 투자에 나선 것은 야놀자의 혁신 전략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야놀자는 숙박을 넘어 여가문화 전반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Refresh(재충전), Entertain(오락), Stay(숙박), Travel(여행)을 뜻하는 R.E.S.T. 플랫폼을 구체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야놀자#숙박앱#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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