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예약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야놀자’가 400억 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1510억 원으로, 최근 3년간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 금액 중 가장 많다.
야놀자는 7일 “최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 원,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을 유치하며 10개월 만에 12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5년 이전에는 옐로모바일이 2000억 원대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 야놀자는 1005억 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려 ‘연 매출 1000억 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 중 온라인을 통한 숙박업소 예약 등 온라인 매출이 597억 원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성장해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야놀자는 이번 달에는 숙박 예약 서비스 업계 최초로 월간 예약건수 100만 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야놀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을 인수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야놀자 측은 “SBI인베스트먼트가 기존 60억 원에 이어 이번에 100억 원 추가 투자에 나선 것은 야놀자의 혁신 전략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야놀자는 숙박을 넘어 여가문화 전반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Refresh(재충전), Entertain(오락), Stay(숙박), Travel(여행)을 뜻하는 R.E.S.T. 플랫폼을 구체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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