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9일 부산공장의 누적 생산 대수가 2000년 9월 회사출범 이래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 출범 후 올해 4월까지 내수 생산대수는 약 169만대, 수출물량 생산대수는 약 130만대로 파악됐다.
300만대 누적 생산 돌파는 2016년 출시한 SM6(수출명: 탈리스만), QM6(수출명: 뉴 꼴레오스) 등 프리미엄 모델의 성공과 SM5, SM3 등 스테디셀러 모델의 지속적인 인기를 통한 내수 및 수출, 북미수출모델 닛산 로그 등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다. 2000년 이후 내수 및 수출을 포함해 부산공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SM5로 약 94만대다. 2위는 SM3로 약 79만대, 3위는 수출물량인 닛산 로그로 총 44만8000여대를 생산했다. 부산공장은 최대 8개 차종까지 1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 가능한 ‘혼류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유연한 생산대응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지난해 연 생산량 27만대를 돌파했으며, 세계 자동차 공장에 대한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Harbour Report)에서 각 세그먼트별 차량 생산 평가에서 세계 148개 공장 중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의 300만대 생산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이 성과는 오직 노사가 합심해서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시, 시민단체, 협력사 등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