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시즌 해외여행지로 다낭과 나트랑(냐짱) 등 베트남 휴양도시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괌과 방콕, 삿포로 등 기존에 잘 알려진 여행지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임직원 656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를 뽑는 사내 설문조사(중복응답 허용)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결과 베트남 다낭이 322표(49.1%)를 얻어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 나트랑이 144표(22.0%)로 5위에 올랐다. 선호 여행지 톱5에 베트남 휴양지가 무려 2곳이나 이름을 올린 것이다. 2위는 쇼핑과 푸른 바다가 돋보이는 괌(286표, 43.6%)이 차지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는 태국 방콕은 170표(25.9%)로 3위로 나타났다. 시원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풍광 등이 매력으로 꼽힌 삿포로는 164표(25.0%)를 받아 4위다. 이어 필리핀 세부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키나, 사이판, 후쿠오카 등이 뒤를 이었다.
선정이유로는 1위 베트남 다낭의 경우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미케비치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호이안, 저렴한 물가와 합리적인 가격의 리조트 등이 꼽혔다. 인천에서 다낭까지 비행시간은 약 3시간40분으로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에서 매주 18회, 부산 김해공항에서 7회, 무안공항에서 2회 등 해당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2위 괌은 남태평양 푸른 바다와 날씨, 스쿠버다이빙 및 스노클링 등 해양레포츠, 면세점 등 쇼핑시설이 꼽힌다. 괌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 곳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18만2000여명이다. 인천에서 괌까지 가는데 걸리는 비행시간은 약 4시간30분이다.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매주 19회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매주 7회 운항 중이다.
태국 방콕은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길거리음식, 현지문화 체험 쿠킹클래스, 무에타이 체험, 마사지 등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비행시간은 약 5시간30분이다. 제주항공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매주 14회, 부산 김해공항에서는 매주 7회 운항되며 무안공항에서도 4회 운항된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인기여행지인 괌과 방콕이 높은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다낭과 나트랑 등 베트남에 대한 높은 관심이 눈에 띈다. 특히 베트남은 최근 한국인 방문객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나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한국인 89만2400여명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전년(70만1300여명)보다 약 7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공사는 ‘2017년 해외여행 실태 및 2018년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발표를 통해 한국인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해외여행지로 베트남(36.8%)이 일본(48.7%)에 이어 2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항공은 총 6개 베트남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인천~하노이(주 7회), 인천~호찌민(주 7회), 인천~다낭(주 18회), 부산~다낭(주 7회), 무안~다낭(주 2회), 인천~나트랑(주 5회) 등 매주 46편이 운항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여름 인기 해외휴가지로 선정된 베트남 다낭과 괌, 태국 방콕 노선에 대해 특가 프로모션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전했다. 휴가기간인 7월 1일부터 9월 30일 기간에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며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해당 기간 동안에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의 편도 항공권을 기준으로 할인가가 적용된다.
가격의 경우 다낭 노선은 인천~다낭 18만8000원, 부산~다낭 16만8000원, 무안~다낭 12만8000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괌 노선은 인천~괌 12만6200원, 부산~괌 12만1200원부터 판매한다. 방콕은 인천~방콕 19만1900원, 부산~방콕 18만6900원, 무안~방콕 16만19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및 웹에서 가능하다. 예약 상황은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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