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 1년새 ‘반의 반토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3일 03시 00분


하루거래량 20.3건→5.3건으로… 서울 전체는 절반으로 줄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급감하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21일 현재 총 3797건으로 일평균 180.8건으로 집계됐다. 328.8건을 기록한 지난해 5월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거래 절벽 현상은 ‘강남 3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1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거래는 111건으로 하루 평균 5.3건에 그쳤다. 지난해 5월 일평균 거래량(20.3건)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다. 송파구와 서초구도 이달 현재 주택 총 거래량이 각각 155건, 134건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60%, 70% 급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달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금 부담이 늘어난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매물 자체가 크게 줄었다. 이대로라면 이달 총 거래량은 5600여 건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역 다세대·연립주택도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21일 기준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총 2650건으로 지난해 5월 일평균 거래량 대비 30.6% 감소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강남 3구#아파트 거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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