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오픈을 앞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가 한 곳도 입점하지 않은 채 개점하게 됐다. 한국 시장의 명품 매장 포화로 후발 업체들의 명품 브랜드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비통 측은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브랜드는 입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세계면세점은 “명품 브랜드는 개점 후에 영업 상황을 보고 추후 입점하는 경우도 있어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새로 특허를 따낸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신규 면세점에 명품 업체들이 입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한 국가마다 정해진 수만큼의 매장을 내기 때문에 이미 포화상태인 한국 시장에 신규 매장을 내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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