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싱가포르 5000억 공사 또 따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5일 03시 00분


작년 이어 고속도로 공사 수주… 혼잡 최소화 특화설계 인정받아

삼성물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싱가포르에서 고속도로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남북 간 고속도로(NCS) N107 구간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중부 토아파요 지역에 1.37km 길이 지하차도와 주변 설비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5000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수주한 두 번째 NCS 공사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NSC 공사 중 처음으로 발주된 N106 구간 공사를 6800억 원에 수주했다. N107 현장과 이어지는 구간으로 왕복 최대 8차로 아래에 1.25km 길이 지하차도 및 램프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지금까지 발주된 NCS 프로젝트 세 구간 중 두 구간을 수주한 삼성물산은 약 1조18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2026년 11월까지 두 구간 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주 경쟁사 중에서 가장 싼 공사금액을 적어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를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진행 중인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공사가 2016년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한 건설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 등 싱가포르 현지에서 보여준 수행 능력도 수주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2030년까지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이번 고속도로 사업은 이 계획의 일환이다. 완공될 경우 싱가포르의 11번째 고속도로가 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삼성물산#싱가포르#5000억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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