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팍팍해지는 기업환경에 한숨을 내쉬는 중소·중견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도스코는 일본에서 수입해 의존하던 제품을 역수출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기계를 만들어 사용 중인 열처리 전문업체 ㈜도스코의 불황 타개 해법은 무엇일까. 해외시장 비중을 더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장 이전 등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저희는 해외비중을 늘리면 좋지만,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공급받던 기업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을 수입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 현실이 염려됩니다.”
조성대 회장은 계속되는 불황에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어려울수록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력을 강화시키고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바람직하기에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도스코의 제품과 기술력은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았으며 현재 일본에 역수출에 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 영향 때문에 수주물량이 감소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
생산직 근로시간 단축도 고민이 크다. 현재 냉연판 열처리는 주야작업으로 이어가는 특수성이 있는데 52시간 단축근무로 기계를 멈춘다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는 “프랑스의 경우 기준 근로시간이 35시간이지만 기업과 직원들이 합의하에 60시간도 가능하다”면서 “현 정부에서 말하는 일괄적인 근로시간 단축은 기존 근로자들의 임금 감소만 가져오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심각한 경영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을 만들 때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는 데다 기업 특성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시장자율에 맡겨야 기업이 큰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향후 계획으로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하고, 현장을 늘 살피며 발전적인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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