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분기 경제성장률 1.1%… OECD 5위로 반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8일 03시 00분


경기선행지수는 위축세

한국의 올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5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10∼12월)만 해도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었다가 올해 1분기 반등한 것이다.

27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로 자료가 집계된 23개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2%로 35개 회원국 중 노르웨이(―0.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1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0.5%였다. 1분기 한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은 곳은 라트비아(1.7%), 폴란드(1.6%), 헝가리와 칠레(1.2%) 등 주로 개발도상국이었다. 일본(―0.2%)은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한국이 올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OECD가 공개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월(99.9), 2월(99.7), 3월(99.6) 등 올해 1분기 모두 100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실제로 최근 한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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