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설립된 현대캐피탈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도입했다.
자동차금융은 국내 자동차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2253만 대다. 자동차 1대당 인구는 1988년 25.8명에서 30년 만에 2.3명으로 급격하게 바뀌엇다.
현대캐피탈의 ‘오토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은 현재 6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캐피탈업체 대부분은 고객이 매달 똑같은 금액을 나눠 내는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와 달리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자금 사정과 계획에 맞춰 돈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 값을 빼고 나머지만 나눠 내는 ‘잔가보장형’, 원금을 유예해 월 납입금을 완화해주는 ‘유예형’ 상품 등이 있다. 자동차 교체 주기가 짧은 고객은 ‘잔가보장형’을, 신규 사업자나 사회초년생은 처음 1년간 이자만 내고 이후 원금을 나눠 내는 ‘거치형’이 유리하다. 원금 일부를 유예해 월 납입금을 낮추는 ‘유예형’도 고려해볼 만하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리스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리스차량 등록부터 정비, 보험까지 자동차 유지·관리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메인터넌스 리스 상품’을 선보였다. 또 현대·기아자동차의 2200여 개 정비망을 기반으로 차량 관리와 순회 정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기차 리스와 수소전기차 리스 상품도 내놓았다. 친환경차 금융상품으로 고객들의 차량 구매 부담을 낮추면서 중고차 시세에 대한 불안도 최소화하는 것이 현대캐피탈의 목표다. 현대캐피탈은 2016년 전기차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5월 중순까지 현대캐피탈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를 이용한 고객은 1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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