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행지 잡아라” 노선 확대하는 LCC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0일 03시 00분


티웨이, 대구~하바롭스크 취항… 제주, 청주~오사카~괌 연계 운항

저비용항공사(LCC)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신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인기 노선을 신규 노선과 연결하는 한편, 부상하는 인기 여행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티웨이항공은 7월 2일부터 대구∼러시아 하바롭스크 정기편 노선을 취항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LCC 중 하바롭스크에 취항하는 건 티웨이항공이 처음이다. 앞서 4월 대구∼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한 바 있는 티웨이항공은 러시아 2개 도시에 동시 취항하는 항공사가 됐다. B737-800(약 190석)을 투입해 주 3회(월·목·토요일)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이 러시아에 공을 들이는 건 한국에서 3시간이면 도착하는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이점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이용 고객은 첫 취항 이후 7000여 명으로 탑승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바롭스크에서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하면 7시간 만에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다구간 여행을 이용해 러시아 두 도시를 여행하고 편리하게 입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정부로부터 획득한 ‘제5자유 운수권(우리나라에서 출발해 A국가에서 여객과 화물을 내리거나 싣고 B국가로 갈 수 있는 권리)’을 적극 이용해 인기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7월 21일부터 청주∼일본 오사카∼괌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항공의 경우 비행기 한 대로 오사카와 괌에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사카에서 괌을 가려는 고객까지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인기 여행지#노선 확대#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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