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 신규 시장 진출 과 첨단기술을 통한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2016년 3.8%의 역대 최고치 시장점유율로 세계 건설기계 시장 6위를 기록한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견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 시장인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올 1분기(1∼3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57% 늘어난 5016대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27%였던 중대형 굴착기 판매 비중이 40%로 확대되어 중국 굴착기 평균 판매 가격이 45만9000위안(약 784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3110대의 장비를 판매했다. 영업망 확대 및 대규모 수주 활동 강화를 통해 시장 성장세를 상회하고 있다. 사업 실적 개선과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미국에서 1958년 자주식 삼륜 로더 제품을 처음 출시한 이래 60년간 북미지역 소형 건설기계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분야 리딩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스키드 스티어 로더, 콤팩트 트랙 로더, 미니 굴착기 등이 있으며 주택, 농업, 조경 등의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콤팩트 로더 하면 단연 두산밥캣을 꼽을 정도다. 2014년에는 100만 번째 로더(총 누적 생산량 기준)를 생산했다. 이는 모든 경쟁사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이다. 두산밥캣은 중국과 신흥시장 맞춤형 서브 브랜드 ‘어스포스(Earthforce)’를 출시하며 신규 시장 창출에도 힘써 북미지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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