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장거리노선 60%로 늘려 수익성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1일 03시 00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경쟁력을 갖춘 중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장거리 항공기를 늘리고 노선을 확충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초대형 항공기 A380 6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4월과 7월에도 최신 항공기 A350을 추가로 도입한다. 2022년까지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전체 노선의 60%를 장거리 노선으로 채울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침대처럼 180도로 펼칠 수 있게 바꾸고 기내 무선인터넷(Wi-Fi) 서비스도 늘려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 서비스 확충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장거리 노선도 지속적으로 늘린다. 대표적인 장거리 노선인 유럽 지역은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취항을 시작했고 8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전세기를 띄워 북유럽 지역 수요를 확인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 미주 지역은 시카고 노선을 증편해 미국 전 노선이 매일 운항하게 했고 유나이티드항공과 사우스웨스트 등 미국 주요 항공사와 조인트벤처 등의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화물사업 분야도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장 상황에 맞춰 화물기 운항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베트남 시장 전략 거점 육성 △특수 화물 유치 △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화물 운송 시장을 다변화한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글로벌경영#기업#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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