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이 사회공헌활동 앞장 매월 지역별 ‘맞춤 봉사’ 펼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1일 03시 00분


현대제철은 노동조합이 직접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며 지역 아이들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 포항지회 조합원 13명은 2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아동복지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대구시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봉사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람하고 저녁을 먹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포항시 송라면은 행정구역상 포항시에 위치해 있지만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경험하기 어렵다. 노조 포항지회는 올해 봉사활동 초점을 문화생활에서 소외돼 있는 아이들에게 맞추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함께 행사에 참석한 오진태 송라면 아동복지센터장은 “현대제철 노조의 배려로 센터의 아이들이 체험 학습할 기회를 얻게 돼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체험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목표를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노조도 2016년 ‘노조의 사회적 책임 이행(USR)’을 선포한 뒤 포항과 순천, 인천 공장 별로 매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각 지역에 맞는 봉사를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노조는 USR를 선포한 이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방한용품과 안전용품을 나누고 건물이 노후화돼 화재 위험이 있는 홀몸노인 집을 찾아가 화재경보기와 가스차단기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글로벌경영#기업#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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