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과 협업… ‘글로벌 통합 플랫폼’ 구축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1일 03시 00분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월 미국 정보기술(IT)업체 오라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를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GLN은 해외 각국의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고객들이 포인트, 마일리지 같은 디지털 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자유롭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두 회사는 하나금융의 사업 노하우와 오라클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블록체인, 멤버십,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연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컨설팅 및 판매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모은 포인트를 미국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달러로 환전해 송금하고, 태국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당시 체결식에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이전 네트워크 구축은 세계적으로도 추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시도”라며 “글로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세계 각국의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2월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기간에 GLN과 연계한 ‘쿠폰몰 평창 에디션’도 선보였다. 국내 주요 도시의 관광, 맛집 정보와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하나금융 해외법인들과 GLN 컨소시엄에 참여한 일본 스미트러스트은행, 대만 타이신은행 등 17개국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글로벌경영#기업#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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