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앞세워 작년 해외매출 1조5110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1일 03시 00분


넥슨은 다양한 타이틀 흥행과 성공적 투자에 힘입어 한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해왔다. 특히 네오플을 인수해 ‘던전앤파이터’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의 성장세를 눈여겨볼 만하다.

넥슨은 2008년 이후 지난 10년간 연평균 20% 수준의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해에는 창립 이후 사상 최대치인 매출 2조2987억 원과 영업이익 8856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 시장의 호조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넥슨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인 1조511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에 달한다.

중국지역에서는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가 꾸준히 기대치를 넘는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넥슨의 우수한 라이브 개발 및 운영역량을 기반으로, 중국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주요 휴가 시즌을 타기팅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꾸준히 성공시킨 결과다.

올해로 출시 15주년을 맞는 메이플스토리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권 시장에서는 출시 3주년을 맞은 ‘도미네이션즈’가 최근까지 누적 매출 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인수한 모바일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 역시 넥슨의 해외 사업 성과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넥슨의 올해 1분기(1∼3월)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글로벌경영#기업#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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