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이탈리아의 정세 불안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의 직격탄을 맞고 하루 만에 2%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는 30일 전 거래일보다 48.22포인트(1.96%) 내린 2,409.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전날보다 10.44포인트(0.42%)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2시 35분 2,400 아래인 2,399.58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2,4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월 26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4일(2,408.06) 이후 최저치이며 하락률은 3월 23일(3.18%)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외국인(6605억 원)과 기관(4295억 원)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83억 원을 매수해 2011년 8월 10일 1조5559억 원을 순매수한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사들였다.
삼성전자(―3.51%), 셀트리온(―0.37%), 현대차(―1.79%), POSCO(―2.01%)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4.00%), 은행(―3.19%) 등 금융주의 하락세가 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0.48%) 오른 874.22로 장을 마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