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5개월새 7만개 판매… 손질 끝난 식재료-소스 등 포장
올해안에 100개 메뉴로 확대 계획
약간만 조리하면 되는 반조리 제품 위주의 밀키트(Meal kit)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GS리테일이 선보인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은 5개월간 7만 개 넘게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간편식의 한 종류인 밀키트에는 손질이 끝난 식재료와 소스 등이 들어 있다. 조리할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 등으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일반 가정간편식과 달리 ‘요리하는 즐거움’을 주는 밀키트는 1, 2인 가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재료 준비 및 손질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줘 퇴근 후 저녁을 준비하려는 워킹맘들도 선호하고 있다.
심플리쿡은 출시 초기엔 하루 평균 200여 개가 판매되었지만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5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6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GS리테일이 온라인 쇼핑몰 ‘GS fresh’(www.gsisuper.com)를 통한 새벽·당일배송 외에 전국의 GS25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이 더 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 2인 가구 고객은 집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 배송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GS25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최근 5개월간 심플리쿡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은 30대 여성(37%), 40대 여성(33%) 순이었다. 심플리쿡은 고객들이 20여 분 안에 요리를 마칠 수 있도록 메뉴를 기획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밀키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키즈 메뉴, 세계 유명 요리,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별미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현재 20여 개인 메뉴를 올해 안에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밀키트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커지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이 밀키트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월마트도 올해 250개 지역의 2000개 매장에서 밀키트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도 GS리테일을 비롯해 한국야쿠르트, 현대백화점 등 여러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 현대백화점의 ‘셰프박스’ 등도 다양한 메뉴를 밀키트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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