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북용 ‘32GB D램 모듈’ 업계 첫 양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1일 03시 00분


“노트북서 고성능 게임 생생 구현”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용량의 노트북용 10나노급 32GB(기가바이트) DDR4 SoDIMM(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사진)을 양산한다고 30일 밝혔다. SoDIMM은 노트북 등 소형 세트에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이다.

32GB DDR4 모듈은 최첨단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DDR4 D램 칩이 모듈 전면과 후면에 각 8개씩 총 16개 탑재됐다. 게임용 노트북에서 최대 속도 2666Mbps(초당 메가비트)로 동작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 노트북용으로 20나노급 8Gb DDR4 D램 기반 16GB 모듈을 출시한 바 있다. 4년 만에 용량을 2배 높이고, 속도를 11% 향상시킨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고성능 게임용 노트북에 용량, 속도, 배터리 사용시간 등이 개선된 사양을 제공할 수 있다. 32GB DDR4 모듈 2개로 64GB를 구성한 노트북은 16GB 모듈 4개로 64GB를 구성하는 것보다 동작모드에서 최대 39%, 대기모드에서 최대 25%의 소비전력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업계 유일의 32GB D램 모듈 양산을 통해 노트북에서도 초고해상도 고성능 게임을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d램#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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