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위-기아대책
저소득층 중고생 1000명 후원… 수업료-학원비-책값 등 6억 전달
고교 1학년생 김모 군은 주말이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어머니가 몸이 불편해 외부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군은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김 군 같은 저소득층 중고교생 1000명에게 교육비 6억 원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버지 홀로 8남매를 키우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학교 2학년생 박모 군도 교복 구입비, 교재비 등을 지원받았다. 박 군은 “힘든 생활 속에서 용기를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생명존중 소외계층 지원사업으로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추천자를 모집한 뒤 중고교생 각각 500명에게 혜택을 줬다. 수업료와 교재비뿐 아니라 급식비, 교복, 참고서, 학용품 구입 및 학원 수강료까지 지원하고 있다.
신용길 회장은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명보험회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원식 회장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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