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국산 헬기 수리온이 최고 수준의 결빙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 겨울철 비행 능력 논란을 해소하며 앞으로 군 전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제41회 감항인증 심의위원회에서 수리온(KUH-1)이 체계결빙 운용 능력을 입증받았다고 밝혔다. 감항인증이란 수리, 개조를 거친 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수리온은 지난해 12월부터 네 달 동안 미국 미시간주에서 방사청, 육군,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이 참여한 가운데 체계결빙 비행 시험을 거쳤다. KAI는 “이번에 수리온이 통과한 중정도 결빙 시험은 가장 혹독한 수준의 시험으로 영하 30도 결빙 지역에서도 수리온이 정상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정도 결빙 시험은 대기 중 수증기량이 m³당 0.5∼1.0g인 환경에서 이뤄지는 비행 시험을 뜻한다.
수리온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이뤄진 1차 시험에서 이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이번 2차 시험에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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