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美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2314억 원에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19시 53분




CJ대한통운이 북미 물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미국 물류기업을 인수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DSC 로지스틱스를 2314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DSC는 1960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설립된 미국 내 물류 업체로 식품과 소비재 산업에 특화된 곳이다. DSC에는 임직원 3420명이 근무하며 미국 전역에 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784억 원이었다. DSC는 경제전문지 포천의 500대 기업에 선정된 다국적 식품 및 소비재 제조업체, 제약 유통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갖고 있다.

DSC 인수로 CJ대한통운의 북·남미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남미 4개국에서 30개 물류 거점과 15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런 인프라와 DSC의 물류센터 운영 및 수송 업무 능력, 고객 네트워크를 합쳐 북·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4월 중국 물류업체 ‘스마트카고’ 인수를 시작으로 그동안 9개의 크고 작은 외국 물류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글로벌 성장전략을 추진해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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