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 전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14위에 올랐다. 10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2000-세계 최대 상장기업’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14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주요 글로벌 기업 2000곳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항목별로는 매출에서 11위, 순이익에서 4위, 자산에서 114위, 시장가치에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보기술(IT)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20위), 인텔(49위), 페이스북(77위)을 제쳤다. 애플(8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톱10’은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과 미국의 금융사들이 휩쓸었다. 1위는 중국궁상은행(ICBC)이었고, 중국건설은행과 JP모건체이스, 버크셔 해서웨이, 중국농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중국은행, 중국 핑안보험그룹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으로는 일본 도요타가 작년보다 2계단 하락한 12위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 외에 한국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7위와 20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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