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북-미 정상회담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오히려 구조 개혁이 퇴보하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1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향후 등급 전망도 이전과 같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지만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고 북-미 관계는 여전히 예측이 곤란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반도의 무력 충돌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핵화의 범위와 속도, 주한미군 문제,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정부가 총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고령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경제·구조 개혁이 이뤄진다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지만 구조 개혁이 퇴보하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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