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중소기업 스타상품, 싱가포르서 첫 선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6월 19일 13시 55분


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자체 중소기업 판로 지원 프로그램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16개 중소기업 54개 상품(109 SKU)을 싱가포르의 유수 현지 유통망을 통해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는 국내 중소기업의상품 수출 발판 마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 구매상담회를 여는 등 활발한 지원을 펼친다.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경연대회’ 형식으로 우수 전통시장 먹거리와 중소기업 상품을 선발해 향후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 입점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2017년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 기업은 1~2회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행사를 통해 선발된 총 30개사 중 기업들의 신청을 받았다. 주요 판매 상품은 '엠팩플러스'사의 수중터치 스마트폰 방수팩, '제이엠그린'사의 ‘알알이쏙’(특수용기), ‘코덱스’사의 ‘난나나콘’(스낵), ‘청산이엔씨'사의 초미세먼지 차단용 크림 등이며, 현지 유통 채널은 온·오프라인 포함 총 4곳이다.

우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 기간 동안 싱가포르 1위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Qoo 10)'에 상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큐텐 쇼핑몰은 이마트 기획행사 배너를 따로 게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는 싱가포르 '다운타운 코어(Downtown Core)' 지역 쇼핑몰 '선텍시티(Suntec City)'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이 기간 동안 선텍시티 쇼핑몰측은 중앙 보이드 공간인 ‘노스 아트리움(North Atrium)’에 이마트 한국상품전 행사장 부스를 차리고 특설 판매한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싱가포르 현지 유통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한국상품 전시판매장 아임스타티스(I’m Startice)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im-startice.com)에서도 판매가 개시된다. 아임스타티스' 매장은 싱가포르 핵심 상권 가운데 하나인 '주롱 이스트(Jurong East)' 지역의 '빅 박스(Big Box)' 쇼핑몰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유통채널들은 “상품성을 본 뒤 행사기간 후에도 상시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조를 통해 7월 3일부터 7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이마트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조사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한다. 이 시장조사단은 참가를 희망한 14개사 임직원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선텍시티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는 판촉행사를 참관하고, 현지 유통기업 바이어와 구매상담회를 가지면서 자신들의 상품을 알릴 예정이다. 현지 유통 전문가 특강을 통해 싱가포르 유통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기회 등도 가진다.

이로써 이마트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국내 입점을 비롯해 수출 판로 확보, 추가 입점 기회 확대까지 전 과정에 걸친 ‘중소기업 인큐베이팅(Incubating)’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동혁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가 일회성에 그친 이벤트가 아니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최종 판매까지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새싹 기업들이 수출 판로 확대를 통해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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