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끄는 드론산업… 강소기업이 ‘핵심’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6월 25일 14시 00분


아소아가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드론 AD-1200.
아소아가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드론 AD-1200.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산업으로 알려진 드론산업에 대해 전반적인 관심이 뜨겁지만, 국내 드론 개발사는 현재 중국산 부품 및 기술의 단순 조립이나 응용에 그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드론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드론산업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드론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산업 분야 중 하나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미국의 틸(Teal)그룹에 따르면 드론산업은 제작 부분만 해도 2016년 기준 55.7억불에 달하며, 올해 122.4억불을 뛰어넘어 2026년에는 221.2억불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5일 산·학·연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와 적극 협의해 법률 제정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연구원 공동 주관 하에 ‘드론산업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초 기술개발 및 전문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국내 드론산업이 군용 및 개인 취미용의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나 앞으로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쟁력을 갖춘 전문적인 강소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인이동체의 기술개발 및 부품 제작 등에서 성과를 거둬온 아소아는 순수 국내 제작의 하이엔드급 기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소아는 수소연료전지 및 자율비행시스템의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기체 생산, 가공까지 전 과정의 국산화를 통해 한국에 최적화된 기체를 선보인다. 특히 아소아가 현재 집중 개발 중인 특수목적용 수소연료전지 드론 ‘AD-1200V'은 시제품이 완성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아소아 대표는 “현재 국내 드론 제작사 들의 상당수가 원천기술 없이 중국 기업의 기술과 생산됨 부품의 조립 및 응용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에도 드론 전문기업들을 중심으로 원천기술의 꾸준한 투자와 수요자의 목적에 맞춘 기체의 개발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아소아는 꾸준한 원천기술 개발 및 응용을 통해 시설물 점검, 토지측량, 물자 수송, 농임업용 등 이른바 특수목적에 맞춘 기체 타입 개발로 무인이동체의 순수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