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인증평가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은 25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안전경영 100대 우수기업을 발표했다.
한국경영인증원은 매년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안전경영 성과를 조사하여 우수기업을 공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올해로 4년째이다. 재무공시정보 기준 연 매출액 1,000억원, 종업원 300인 이상 1,316사의 공개된 안전경영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두산중공업, 현대모비스, SK실트론, 한국전력공사 등 121사가 ‘안전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전문가나 기업담당자들의 주관적인 설문은 배제하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업별 홈페이지, 지속가능성보고서, 한국언론재단 등 공개된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 상위 121사(9.1%, 이하 TOP 100사로 표현) 및 이하 1,195사(90.9%, 이하 일반기업으로 표현)로 비교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경영인증원의 설명에 따르면 공개된 데이터가 제한적이며 지표에 따라 기간적 갭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모델은 비교적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객관적으로 안전경영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연례조사로 실시하여 대표적인 안전경영 트렌드조사를 지향하며 조사대상기업들의 행동변화를 수치화하여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반영한 근거자료는 ▲조직 안전경영의 토대가 되는 방침 또는 로드맵(전략/시스템), ▲ 당해년도 안전경영 성과(안전경영 수상/인증 건수, 재해율 불량기업 등록 여부), ▲ 조직 외부 역량인 이해관계자와의 안전경영 커뮤니케이션(안전관련 부정기사 건수, 안전관련 긍정기사 건수)등 총 3가지 영역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안전경영 전략 및 방침은 대체로 향상됐으며 TOP 100사의 성과와 일반기업의 성과 간의 격차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OP 100사를 제외한 일반기업의 안전경영 전략 및 방침 보유 비중은 2017년에는 12.4%였으나 2018년에는 16.7%로 4.3%p 향상됐다. 반면 TOP 100사는 안전경영 전략 및 방침의 보유 비중이 97.5%로 두 집단 간에 여전히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OP 100사는 모두 안전경영관련 대외 인증 또는 수상을 달성한 반면 일반기업은 달성 비중이 전년(33.9%)보다 오히려 3.9%p 줄어들었다. 이 외에 고용노동부가 매년 공고하는 재해율, 사망재해 또는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재해율 불량기업이 30사에서 16사로 감소했다.
안전경영 관련 부정기사의 증가는 안전경영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보다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TOP 100사의 부정기사 발생기업 비중은 24.8%로 전년(18.8%) 대비 6.0%p 늘어났으며, 일반기업도 전년(10.0%)보다 5.3p% 늘어난 15.3%를 기록했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이번에 선정된 2018년 안전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대하여 “제 17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 - 안전경영대상”에 응모 시 공적서 심사 면제 혜택을 부여 할 계획이며,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31일 시상식에서 수상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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