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영양 갖춘 환자 일반식 개발… 3분기 브랜드 내고 신제품 출시
강남세브란스와 양해각서 체결
CJ제일제당이 3분기(7∼9월) 중 맞춤형 식품시장인 ‘케어푸드(Care Food)’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22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CJ 케어푸드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케어푸드는 건강 때문에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제품을 말한다. CJ제일제당은 그간 축적해온 식품 제조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해 자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기능과 영양을 갖춘 환자 일반식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케어푸드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케어푸드가 수십조 원대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의 케어푸드 관련 시장은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트 대상자 등 다양한 층을 대상으로 약 26조 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도 1인 가구와 고령인구, 맞벌이가구 증가 등으로 편의성을 강조한 가정간편식(HMR)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염식, 특수 영양성분 등 기능성을 더한 케어푸드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아직까지 병원과 요양원 등 노년층 중심의 실버푸드 시장에 머물러 있는 국내 케어푸드 시장이 앞으로 미국, 일본 등처럼 급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우선 3분기 중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내놓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부드러운 불고기덮밥’, ‘구수한 강된장비빔밥’ 등 덮밥 및 비빔밥 소스류 5종은 이미 개발을 끝냈다. 연내에 추가로 9종을 개발해 14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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