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유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둘째 주(0.05%)와 셋째 주(0.07%)에 이어 3주째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는 4월 양도소득세 중과 방침에 따라 둔화됐지만 이달 둘째 주부터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구별로는 청량리 일대 개발 호재와 신규 아파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동대문구, 중랑구 등 강북지역이 소폭 상승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와 보유세 개편 논의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관리처분 인가를 앞둔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늘면서 두 달 만에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전환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하락세다. 경기는 ―0.03%를 기록하며 내림세로 돌아섰고 인천은 ―0.02%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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