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디어 및 협력사들에 보낸 초청장 속엔 노란색의 ‘S펜’ 버튼 부분이 클로즈업돼 강조돼있다(사진). 갤럭시 노트의 새로운 색상 및 S펜 기능 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는 힌트다. 앞서 외신 등은 삼성전자가 S펜에 처음으로 블루투스 및 스피커·마이크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8를 8월 23일에 공개하고 9월 21일 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공개 및 출시 일정은 2∼3주 정도씩 앞당겨졌다. 애플이 9월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기 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외부로 알려진 사양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9은 6.4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화면 크기가 갤럭시 노트8(6.3인치), 갤럭시S9 플러스(6.2인치)보다 더 커진 셈이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3300mAh)보다 커진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이번에는 512기가바이트(GB)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용 512GB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당시 출시 일정을 앞당기고 배터리 용량을 키우다 발화 사태를 겪었던 삼성전자가 좁아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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