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는 주기가 있다. 전국 집값 곡선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 활기를 보이다 참체기에 접어들기도 하고 다시 부활하기도 한다. 실제로 충남 아파트값은 2007년 -0.01%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2012년 4.17% 올랐다. 그 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2016년 다시 -1.62%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아파트값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데 여기에는 부동산 정책과 공급물량 등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다. 특히 입주물량도 아파트값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입주 물량이 많은 경우 아파트값은 하락하고 입주물량이 적으면 아파트값은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충남의 경우 아파트값이 하락세였던 2007년 입주물량이 1만6,326가구로 다소 많은 편이었고 2012년 상승시기에는 입주물량이 5,938가구로 적은 상황이었다.
이런 모습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택지지구 조성 초기에는 입주물량이 많아 전반적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미분양이 많다. 게다가 거래까지 잘 안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안정되고 오히려 찾는 수요가 많아 다시 가격은 오르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포 한강신도시가 있다. 김포는 공급물량이 소화가 안돼 만성 적체를 겪었다. 김포시 입주물량은 2007년 902가구였다가 2008년에 4714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 때부터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김포 입주물량은 2013년에는 6734가구로 정점을 찍고 2014년부터 줄어들었다. 2015년 919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적었던 때, 김포 아파트값은 8.41%로 8년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천안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천안·아산은 2012년 불당신도시를 시작으로 2015년에 1만6692가구나 공급됐다. 자연스레 입주물량도 자연히 증가해 2017년에 1만6008가구가 집들이를 했고 2018년에도 1만4558가구의 입주했거나 입주를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물량이 많으니 부동산 시장 상황은 당연히 안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천안은 2015년부터, 아산은 2016년부터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2019년부터 천안·아산의 입주물량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 천안 입주물량은 단 1270가구에 불과하고 2020년과 2021년에도 입주물량이 많지 않다. 이렇게 되면 천안·아산 지역의 특성 상 수요와 공급 법칙이 일치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입주물량에 따라 쉽게 상승세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천안·아산 지역 내 미분양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천안 미분양 물량은 4282가구에서 3321가구로 줄었고, 아산은 661가구에서 492가구로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이 줄어들기 전이 내 집마련 적기라고 조언한다. 천안에서는 GS건설의 천안시티자이 1646가구와 대우건설의 천안레이크타운2차 푸르지오 1730가구, 두산건설의 청당동 행정타운두산위브더파크 1105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GS건설이 시공한 ‘천안시티자이’가 입주를 시작한다. 시행사는 자금력이 탄탄한 군인공제회이며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으로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천안시티자이가 들어서는 성성도시개발지구는 불당지구에서 백석지구로 이어지는 곳이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최첨단 반도체 패키지 생산기지를 충남 천안 일대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근 산업단지와의 접근이 뛰어난 것은 물론,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대형쇼핑시설 등의 이용이 편리하고, 수변생태공간인 업성저수지와의 접근도 편리하다. GS건설의 특화 평면이 적용되며 다양하고 풍부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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