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부자 100명이 가진 상장기업 지분가치가 상반기(1∼6월)에만 11조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0대 주식부호의 상장주식 가치는 지난달 29일 108조8812억 원으로 1월 2일(올해 첫 거래일)의 120조1670억 원보다 11조2858억 원(9.4%) 감소했다.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연초 18조5238억 원에서 지난달 말 16조3715억 원으로 2조1523억 원(11.6%) 줄었다. 이는 100대 주식부호 보유 지분가치 감소분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주식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같은 기간 보유 지분가치가 각각 9494억 원(11.1%)과 5488억 원(7.0%) 감소했다. 이 회장 다음으로 보유 지분가치가 많이 준 주식부호는 랭킹 17위인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으로 1조256억 원(42.2%) 감소했다.
반면 상장주식 가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사람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었다. 주식부호 36위인 정 사장의 지분가치는 지난달 6994억 원으로 연초보다 4164억 원(147.2%) 증가했다. 4월 부친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에게서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50만 주를 증여받은 영향이 컸다. 주식부호 4위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도 3074억 원(5.8%) 늘어 두 번째로 증가액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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