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車 부품 매출액 1조원 돌파…“9년 만의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5일 15시 45분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부품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5일 현대모비스는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2009년 친환경차 부품을 첫 양산한 이후 9년 만에 1조 원을 넘겼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추가 신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친환경차 분야에 투자해왔다. 올해 1~5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10만 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증가한 점도 친환경 부품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부품 매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올해 양산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차량용 모터·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배터리시스템 등은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62.8%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미래차 연구개발(R&D) 현황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담았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R&D에 비용 7700억 원, 인력 2715명을 투입했다.이는 전년 대비 각각 8.6%, 10%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M.Billy)’를 국내와 북미, 유럽에서 현재 3대에서 올해 말까지 총 10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kimh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