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직 내 서열 2위인 차장에 이은항 광주지방국세청장(52)이 임명됐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김현준 본청 조사국장(50)이 임명됐다. 국세청은 명예퇴직으로 생긴 공석을 충원하기 위해 고위직 16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신임 이 차장은 광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5회로 감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세청 관계자들은 이 차장에 대해 합리적인 업무 처리로 조직 내 신임이 두텁고 대외관계도 원만해 국세청장을 보좌하는 차장 직위의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신임 서울청장은 행정고시 35회로 본청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본청 조사국장으로 있으면서 대기업의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에 엄정히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김대지 서울청 조사1국장(51)이 선임됐다. 김 신임 청장은 행시 36회로 파주세무서장, 국세청 징세과장,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등을 거쳤다. 광주지방국세청장에는 세무대를 졸업해 8급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형환 본청 개인납세국장(55)이 임명됐다. 김 신임 청장은 이번 인사 대상자 중 유일한 세무대 출신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성실 신고를 적극 지원하고 고질적 탈세를 근절하는 등 현안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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