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닥터딥, 美 FDA 실사 통과… 제품 안정성 입증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10일 09시 00분


닥터딥(Dr.Deep) 화장품을 생산하는 보보화장품 제조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순조롭게 통과했다. 보보화장품 공장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갑작스럽게 실사를 받았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닥터딥 제품은 미국에 있는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OTC 품목으로 허가를 받아 판매돼왔다.

닥터딥에 따르면 실사는 미국 당국이 닥터딥 제품을 철저히 관리 및 감독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FDA 요원들은 공장을 방문에 사흘간 생산원료와 공정과정, 서류 등을 꼼꼼하게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닥터딥 제품은 아마존에서 아토피 햇빛알레르기 및 여드름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FDA 조사는 아토피와 여드름 임상시험 자료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이에 따라 보보공장과 닥터딥은 실사 합격통지서를 받기 전까지 비상 사태였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FDA 실사에서 떨어지면 미국 시장 진출은 물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도 모두 회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사 결과는 작년 11월 나왔다. 실사 후 4개월 만에 합격통지서를 받은 것이다. 이번 조사로 보보화장품 공장에서 생산되는 닥터딥 제품은 FDA가 제시하는 글로벌 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시켰고 경쟁력을 입증받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미국 FDA는 최근 한국 화장품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 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로 인해 일부 한국 업체는 실사에서 불합격통지를 받아 미국 판매와 수출이 금지되기도 했다. 특히 까다로운 기준으로 인해 국내 일부 대기업도 해당 실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닥터딥 관계자는 “이번 FDA 실사 합격을 통해 닥터딥 제품 주요 원료인 천연 미네랄이온수가 안정성과 생산품질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FDA 실사 인증을 받은 것은 지난 수년 간 이뤄진 체계적이고 철저한 품질경영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닥터딥은 지난 2015년 미국과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제품을 판매해왔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 파리 인근에 유럽지사를 설립, 유럽인증(CPNP)을 받고 각국 바이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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