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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부펀드 매니저 35% “주식 비중 줄이겠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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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3:00
2018년 7월 10일 03시 00분
입력
2018-07-10 03:00
2018년 7월 10일 03시 00분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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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전쟁 악영향 우려
글로벌 국부펀드와 중앙은행의 돈을 굴리는 ‘큰손’ 3명 중 1명은 무역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등을 이유로 향후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출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세계 국부펀드 및 중앙은행 126곳의 자산 운용 담당자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는 향후 3년 동안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40%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126개 기관의 자산 규모 합계는 총 17조 달러(약 1경8950조 원)에 이른다. 조사는 세계 증시가 크게 출렁였던 올해 1분기(1∼3월)에 이뤄졌다.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한 것은 글로벌 무역분쟁이다. 인베스코는 “주요국의 보복 관세 부과는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와 글로벌 경제 성장률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등 지정학적 위기와 고평가된 주가 수준도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는 이유로 꼽혔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글로벌 증시 호황에 힘입어 전년(4.1%)의 두 배를 웃도는 평균 9.4%의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수익률은 당초 목표치(6.5%)에 못 미치는 5.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126개 기관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은 평균 33%를 차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국부펀드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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