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향후 20년 안에 3만7400대의 신형 항공기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0일 에어버스가 발표한 글로벌 시장 전망에 따르면 항공교통량이 매년 4.4%씩 성장하는 상황에서 향후 20년 동안 3만7390대의 새로운 여객기 및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액으로 치면 약 5조8000억 달러(약 6496조 원) 규모다.
에어버스는 개발도상국에서 2.4배 증가한 개인 소비와 높아진 가처분 소득, 그리고 2배 가까이 증가한 세계 중산층 규모 등이 항공기 시장을 이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흥국가들의 경제 성장으로 신흥국가 국민 1인당 여행 횟수가 지금보다 2.5배 증가할 수 있어 항공기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버스는 특히 소형기 시장에서 총 예상 수요의 4분의 3에 달하는 2만8550대의 신형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A350 항공기 등 대형기 시장은 1760대의 항공기를, A350-1000 및 A380 점보항공기 등 초대형 항공기는 총 1590대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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