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주무 아래 임직원 22명으로 구성된 TF는 12일 첫 회의를 열고 고객 신뢰 회복과 직원과의 소통 확대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TF는 우선 기내식 대란으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된 데 따른 구체적인 보상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재 기내식으로 인한 출발 지연 사례가 없어 구체적인 보상액과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이번 지연이 항공사 과실인 만큼 ‘항공기 지연에 따른 보상 가이드라인’에 맞춰 보상액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내식 미제공에 대한 추가 보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식 미지급 고객들에게 면세품 등을 살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했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추가 보상을 고려하자는 취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9일부터 사내 익명 게시판인 ‘나의 제언’을 개편해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명예 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을 막기 위해 사전 심의를 거쳐 글이 게재됐다. 이제는 심의 없이 글이 먼저 게시된 뒤,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경우 후속 조치를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 의견을 현장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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