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모바일 앱 기반 물류 플랫폼 ‘고고밴’은 지난해 중국 58속운(速運)과 합병 후 진행된 펀딩 첫 단계에서 총 2억5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펀딩은 이노비전 캐피탈(InnoVision Capital)을 비롯해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인 Cainiao, 러시아-중국 투자 펀드, Hongrun Capital, Qianhai Fund of Funds, 58 Daojia Group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3년 홍콩에서 설립된 고고밴은 중국 내 가장 큰 도시간 물류 배송 플랫폼인 58 속운과 지난해 8월 합병했다. 현재 전세계 2000명 직원이 근무 중이며, 300개 이상 도시에서 800만 명이 넘는 소비자에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를 통해 고고밴은 차량 관리의 효율화뿐만 아니라 향후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지정학적 커버리지를 확보해 더 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고고밴은 아시아내 단거리 수송 물류 플랫폼의 리더로서 전세계로 확장 중인 상태다.
스티븐 램 고고밴 CEO는 “58 속운과의 합병 후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이번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우리의 전략을 적극 지지했다”며 “향후 몇 달간 작은 형태의 물품 배송수요 충족을 위한 도어 투 도어 서비스(door-to-door)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고고밴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한국 내에서 B2B 고객 배송에 강점이 있었던 고고밴은 이번 대규모 펀딩을 통한 적극적인 투자로 소상공인과 일반소비자까지 아우르는 배송 서비스 모델 강화 및 품질개선에 힘쓸 계획”이라며 “등록된 기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통해 모두가 상생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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