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기존보다 1.5배 빨라진 모바일 D램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10nm(나노미터)급 8Gb(기가비트)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5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5세대(5G)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2020년 이후에는 차량용 반도체로도 사용될 수 있다.
LPDDR5 D램은 현재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 ‘LPDDR4X’보다 1.5배 빠른 초당 6400Mb(메가비트)의 속도로 구동된다. 이는 고화질(풀HD) 영화 14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소비 전력량도 기존 LPDDR4X보다 30% 줄어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PDDR5 D램은 내년에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쓰인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는 2020년 이후에는 차량용 반도체로 사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자율주행차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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