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거단지 준공검사 3단계 혁신방안’ 수립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23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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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주거단지 준공검사 3단계 혁신방안’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LH는 지난 2016년부터 지자체 공무원 등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준공검사 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일부 지구에서 주거성능 저하, 도시기반시설 미흡 상태로 준공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혁신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공동주택 준공검사를 3단계로 구분하고 입주민을 비롯해 외부전문가, 시공관계자 및 신규 도입한 전문 컨설팅 업체을 통해 신뢰성,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는 ‘시민참여형 사전준공검사’다. 입주민의 품질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입주민은 물론 공무원, 기술단체, 학계, 주부모니터단 등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검사자 비율을 기존의 2배 이상 확대 운영한다.

특히 1단계에서는 초기 입주단지의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완료여부 확인 절차를 보다 강화해 입주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했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2단계는 LH와 시공사, 지급 자재업체 임원 등 시공관계자가 참여하는 ‘준공 품평회’로, 전국 모든 LH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LH 본사직원과 건설기술자 전원이 참여해 꼼꼼한 준공품평회를 실시한다.

입주고객에게 고품질의 입주․하자서비스 제공을 위해 ‘CS전문업체’를 도입해 입주 이후의 생활불편사항 및 하자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는 설계와 시공품질 일치를 위한 ‘준공도면 품질 컨설팅 용역’을 올 하반기부터 15개 준공지구에 시범 시행해 입주만족도 뿐 아니라 양질의 신규 전문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상우 LH 사장은 “주거단지 준공검사 3단계 혁신방안의 시행으로 입주민․외부전문가․CS전문업체 등이 참여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준공검사 절차를 확립함으로써 LH 사용검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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