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릴 쫓는다…BAT코리아, 세계 최초 ‘글로 시리즈 2’ 첫 선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23일 14시 34분


소비자 조사 결과 반영…차별화된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더욱 강화된 맛의 글로 전용 스틱 브랜드 ‘네오’ 출시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 코리아)는 23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 세계 최초로 ‘글로 시리즈 2(이하 글로 2)’를 공개했다. 글로 2는 오는 30일부터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공식 웹사이트, 전국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글로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디바이스만 구매 가능하다.

이날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BAT코리아 대표이사는 “글로만의 고유한 서라운드 히팅 기술과 손쉬운 사용감에 더해 새로운 네오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잠재적 유해성 저감 제품을 대안으로 찾고 있는 한국 흡연자에게 더욱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적은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로 2는 지난해 8월 선보인 글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일체형 기기로 한층 편안해진 그립감이 특징이다.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색으로 출시됐다. BAT코리아는 진주빛 원형 버튼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광택이 나는 소재와 매트한 질감이 어우러져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글로 2는 별도 충전기가 필요 없어 사용이 간편하며, 한 번 완충하면 최대 30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글로의 경우 최대 20회 연속 사용이 가능했다. 경쟁사 제품인 아이코스는 연속 사용이 불가능(5분 충전 후 재사용)하다.

글로 2는 다른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과 차별되는 글로만의 고유한 가열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적절한 온도로 밖에서 안쪽으로 고르게 가열하기 때문에 스틱이 전혀 타지 않는다는 것이 BAT코리아 측 설명이다.

BAT코리아는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도 내놨다. 네오는 글로 전용 브랜드로 기존 네오스틱을 대체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브라이트 토바코 △프레쉬 △스위치 △퍼플 △부스트+ △다크 토바코+ 등 총 6종의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BAT코리아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관련한 자체 유해성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날 BA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해외 규제 당국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견해가 식약처와 다르게 나타났다. 영국 독성위원회는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시 흡연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독일 연방위해평가원은 주요 발암물질 수치가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물에서 현저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며 유해성을 지적한 바 있다.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BAT그룹 R&D 센터 총괄 박사는 “BAT 단기 임상 시험은 일반 담배 흡연자들이 글로로 완전히 전환 시,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여러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이 상당히 감소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장기적인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최근 한국 식약처 연구 결과을 포함한 최근 연구 결과에서 글로가 일반 담배 제품에 비해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저감된 대안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BAT 증기 배출에 대한 연구, 글로에 대한 독성학적 실험 등 여러 실험을 통해 글로가 연구용 표준담배에 비해 독성이 없거나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런 테스트를 통해서 유해물질 감소를 측정해 봤을 때 글로를 사용하면 유해물질 배출이 크게 감소하거나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글로 2 소비자 권장가격은 9만 원이며 회원 쿠폰을 적용하면 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네오 가격은 1팩(20개비) 당 4500원이다.

글로는 현재 한국, 일본, 스위스, 캐나다, 러시아,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전 세계 7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매튜 쥬에리 대표는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 개선을 이뤄 새로운 글로와 네오를 선보였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의 만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장에서의 매출이나 점유율 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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