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소외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2022년까지 총 300억 원을 지원하는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별로 진행되던 사회공헌활동을 아동복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재 연간 20억 원 수준으로 해오던 아동복지 사업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올해 52억 원을 지원하고 향후 지원 규모를 점차 늘릴 계획”이라며 “이 프로젝트 운영으로 올해에만 약 3500명의 아동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평소 아동복지에 관심이 많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정 회장은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소외계층 아동이 꿈과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아동복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2006년 설립된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의 슬로건인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에서 차용했다.
그룹 측은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 에버다임 등 계열사별로 해오던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그룹 내 사회복지재단이 주축이 돼 ‘아동복지사업’ 위주로 바꾼다. 구체적으로는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의료 및 재활 분야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가로부터 순직자로 인정받지 못한 소방관 가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방학기간 소외계층 아동들의 학습활동을 돕고,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 가정 아동 500명에게 1억5000만 원 상당의 가정간편식을 전달하는 방안 등이 포함했다.
그룹 측은 저소득층 아동의 체육, 음악 부문 재능 개발 및 육성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홀트아동복지회, 푸르메재단, 러브에프엔씨재단 등 아동 복지에 특화된 전문기관과 손잡고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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