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3000대 40% 할인…아반떼 가격에 파는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5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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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우디 A3
사진=아우디 A3
아우디코리아가 소형 세단 ‘A3’ 3000여 대를 약 40% 할인해 판매한다.

2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우디코리아는 2018년형 A3를 약 40% 할인 판매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정상가격 기준으로 A3 40 TFSI는 3950만 원, A3 40 TFSI 프리미엄은 4350만 원이다. 여기에 40% 할인이 적용되면 각각 2370만 원 2610만 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국내차 기준으로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디젤(2383만 원) 가격과 비슷하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3000대 규모를 할인 판매하는 것은 맞지만 할인율과 판매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우디가 할인판매를 하게 된 배경은 2013년 제정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차량을 연간 4500대 이상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친환경 자동차를 일정 비율 이상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의무 판매 비율은 연간 판매량의 9.5%이다. 아우디코리아의 3년 평균 판매량은 1만 9700대 수준인데, 지난해 영업정지 처분으로 맞추지 못한 저공해 차량 판매물량까지 감안하면 약 3000대 가량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A3 모델은 아우디코리아가 판매하는 차량 중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은 유인한 친환경 모델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국내법을 준수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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