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타이어코드로 ‘100년 효성’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7일 03시 00분


효성그룹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을 비롯해 미주,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걸쳐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한 효성은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고 있다.

효성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와 타이어 코드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사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100년 효성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효성그룹은 베트남과 인도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생산 효율 극대화와 함께 효성의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기지를 만들고 있다. 효성은 2007년부터 선제적으로 베트남에 투자해 현재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지 채용인 규모도 7000명을 넘어선다. 2014년부터는 매출 1조 원을 돌파해 효성의 효자 해외법인으로 자리잡았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은 올해 2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1억 달러를 들여 2019년까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산업도시인 아우랑가바드시 인근 아우릭 공단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효성은 2007년 뉴델리에서 처음 인도 사업을 시작한 후 2012년부터 뉴델리 무역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는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 공장을 설립해 가동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도 연 3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효성TNC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현재 인도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효성은 급격히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늘리고 시장 지배자적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글로벌 혁신경영#기업#경영#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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